<CES 2014> 글로벌 전자·IT·자동차 업계 수장 총출동

2014-01-06 01:00

사진 왼쪽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혜림 기자 = CES는 한해를 이끌어갈 가전과 IT 제품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인 만큼 전자·IT·통신 업계 수장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각국의 다양한 기업과 주요 인사들이 모여 최고경영자(CEO)간 미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각사 수장들은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10곳 가운데 9곳의 바이어가 CES를 참관하고 1만400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기업소유주(오너) 전시회를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CE) 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해 삼성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지난 2007년부터 7년 연속 참석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참관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필두로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현장에서 올 한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의 이재형 부회장도 CES를 찾는다. 최근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CES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지만 내년 상반기 TV 사업 재개를 앞두고 시장 동향을 살펴 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CES에 참석해 신사업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매년 CES를 찾고 있는 최신원 SKC 회장도 전시관을 찾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에서는 기아차 차량IT사업부장인 곽우영 부사장이 참석해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CES 기조연설을 맡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개막 전날인 6일에는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와 아우디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이 '테크 타이탄'부문의 연설자로 나선다. 데크 타이탄 부문 연설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아우디의 자동 주행 시스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IT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CEO는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CEO와 일본 가전업체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CEO도 테크 타이탄 부문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T산업 각 분야의 혁신가로 꼽히는 인물들에게 주어지는 '테크놀로지 이노베이터스' 연설에는 미국 이통사 AT&T의 존 도노번 부사장, 반도체 기업 퀄컴의 폴 제이콥스 CEO, 단문 메시지 서비스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CEO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