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워스트, '민영화' 버튼이 뭐길래…일베의 '민주화'랑 똑같은 개념?

2013-12-30 15:54

[사진출처=일간워스트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대항하는 커뮤니티 '일간워스트'에서 '민영화'의 뜻이 재조명되고 있다.

29일 개설된 '일간워스트'는 보수 성향을 반대하는 커뮤니티로 '일간베스트'를 패러디한 사이트다.

일간워스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게시물의 추천과 비추천 버튼을 '민영화'로 대체했다. 이는 일간베스트가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듯이 민영화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겠다는 것.

운영자는 이에 대해 "추천은 '일워(일간워스트)'로 , 비추는 '민영화'로 클릭해주세요. 이제 일간베스트가 아니라, '일간워스트', '일워'입니다. 정부가 진행하는 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은 정확히 '사유화'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민영화 버튼은 정부 용어 그대로 적용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수컷닷컴 나오더니 이것저것 많이 나오네", "일베 따라하기?", "이런 사이트 그만 생성됐으면 좋겠다. 재미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