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커피믹스 절도' 처벌 소식에 '맥심 대첩' 등장

2013-12-25 17:30

경찰 커피믹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입 과정에서 벌어진 이른바 경찰의 '커피믹스 절도설' 논란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SNS)에는 네티즌들의 조롱과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5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 로비에 강제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경들이 1층 농성장에 있던 커피믹스 2박스를 가져가려다 시민에 적발됐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철도파업 관련 현안질의에서 '커피믹스 절도설'에 대해 "저도 보고받았다. 그 내용을 조사해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SNS를 통해 일부 네티즌들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사옥에서 커피믹스와 남성 잡지가 쏟아져 내려오는 등의 합성사진을 올렸고, 이를 '경찰의 맥심 대첩'이라고 칭하며 게시물을 퍼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