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순수 독자개발 'K-14 저격용소총' 전력화
2013-12-24 09:1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T모티브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정밀 7.62mm K-14 저격용소총(Sniper) 초도 양산분을 우리 군에 본격 공급하면서 전력화했다고 24일 밝혔다.
K-14 저격용소총은 지난 2007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선행연구를 이어오면서 2011년 3월부터 본격 설계에 들어가 2년여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정부 주도로 실시된 내구성과 신뢰성 등 엄격한 군 요구성능 평가에서도 '기준 충족'의 합격점을 받아 요르단에 첫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소총은 800m의 유효사거리 내에서 일발필살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 대테러전 뿐만 아니라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전투장비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고유의 저격용소총을 보유하고 부품교환을 비롯한 정비의 효율성을 높여 군수지원 측면에서 신속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S&T모티브는 설명했다.
또 고정밀도를 요구하는 K-14 저격용소총의 설계와 제작능력의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수입 대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의 길도 열려 방위산업 기술로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한국군에 전력화 된 K-14 저격용소총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유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S&T모티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산 전력화에 성공한 사례"라며 "이를 통해 S&T모티브는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권총, 돌격소총, 기관총, 고속유탄기관총, 저격용소총 등 소화기 분야의 풀라인업(Full Line-up) 기술을 확보하면서 우리 군의 국방력 증대와 해외수출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