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세결여' 이지아의 인생 3막이 시작됐다
2013-12-23 07:55
2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에서는 재혼한 남편 김준구(하석진)의 과거 여자 이다미(장희진)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는 오은수(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태원(송창의)와의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한 후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오은수에게 두 번째 시련이 닥친 것.
오은수는 우연히 열어본 김준구의 휴대폰에서 이다미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다다미는 알아도 이다미는 모른다"고 했던 김주군의 과거 발언을 떠올리며 둘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이다미의 결혼을 특종 보도한 해당 기자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다.
기자들끼리는 다 아는 내용이라면서 이다미의 결혼 발표가 김준구를 보호하기 위한 연막작전일 뿐이라는 내용까지 모두 알게 된 것. 혹시라도 그게 사실이라면 이다미에게 속은 것이라는 기자의 말에 오은수는 혼란에 휩싸였다.
충격을 받은 오은수는 결국 김준구에게 "이다미 모른단 말 믿었었다. 송선화 기자 만나구 들어왔다. 어제 당신한테 온 메시지 봤다"고 털어놨다. 김준구로부터 진실을 듣고 진심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일 터.
하지만 김준구는 "한심한 와이프들이 남편 핸드폰 뒤지는 걸 했다는 거냐. 당신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 듣고 들어와 사람잡느냐"고 소리쳤다.
김준구 적반하장도 소용 없었다. 손여사(김자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게 된 것. 손여사는 오은수에게 "걔하고 관계 사실이다. 계속되고 있는 관계는 아닌 거 확실하니까 맡겨두고 마음 다스려라. 혼전 일까지야 어쩌겠나"라고 털어놨다.
이로써 오은수의 인생 3막이 시작됐다. 방송 말미 김준구에게 이다미와 3자 대면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끝까지 이다미와의 모든 일을 부정하는 김준구와 그런 남편에게 불신이 싹튼 오은수. 과연 오은수는 남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깨진 상황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