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ㆍ상생경영ㆍ가치경영> LG그룹 "느려도 함께 가자"…사회적 기업 육성 기여
2013-12-23 06:02
LG전자와 LG화학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0억 원을 투자해 20개 예비 사회적기업을 지원했으며 이 중 7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적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과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뜻한다. 예비 사회적기업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아 사회적기업이 되면 조세감면 등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올해는 20개 예비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재정해 교육·판로개척·생산성 향상 등 4개 분야에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 선정한 예비 사회적기업 13곳에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무상지원했던 10개 기업 중 사업성과가 우수했던 7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7000만원씩 3년 무이자대출을 지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 등 초기에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고 3년 상환기간 내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면 대출상환금의 20%를 인센티브로 돌려준다.
또한 양사는 기업 3곳을 선정해 친환경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마케팅전략과 인적자원관리 등 다방면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 각 계열사는 잇따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6개사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며 총 270여명의 장애인 직원을 고용했다. 국내 대기업 중 최대 규모다. 장애인 직원은 사업장 내 환경 미화·세차·시설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최소 10명의 장애인 고용 △상시 근로자 중 장애인 비중 30% 이상 △상시 근로자 중 중증장애인 비중 1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의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정부가 설립·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LG전자는 올 4월 평택 사업장에 첫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를 설립했다. LG전자는 이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LG디지털파크 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확보해 주 출입구의 높이 차이 제거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LG화학도 4월 오창 사업장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를 설립했다. 현재 37명의 직원 중 31명이 장애인 근로자이며 이 중 24명은 중증 장애인 근로자다. 올해 말까지 총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사업장명인 '위드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위드유는 △이동통신 가입서류 검수 △온라인 마케팅 활동 모니터링 △착하불량 단말기 검수 등 LG유플러스에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는 고객 사은품 배송업무 등 서비스 영역을 순차적으로 확장함은 물론 장애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장애인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를 제공하고 다른 지방 사업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장애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