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쓰오일 지분 매각…한진해운 5000억 추가 지원"

2013-12-19 15:2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항공은 19일 2조2000억 규모의 에쓰오일 지분을 비롯한 자산매각으로 총 3조5000억원의 유동성 마련안을 내놨다.

아울러 1500억원을 지원한 계열사 한진해운에도 내년까지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단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재무구조개선방안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S-O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2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B747-400, B777-200 등 연료 소모가 많은 구형 보유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마련하고,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1조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자금을 기반으로 대한항공은 지난 10월31일 1500억원을 지원한 한진해운에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단 은행에서 한진해운에 3년이상 만기의 3000억 이상의 대출 조건이 선행될 경우다.

이와 함께 2014년 상반기에 예정된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