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판매 다이어트 제품 조심하세요
2013-12-19 09:17
각종 위해성분 검출…식약처, 접속 차단 요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및 성기능 개선제품 등에서 각종 위해성분이 검출돼 구입에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이 한글로 되어 있고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4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8개 제품에서 이카린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돼 식약처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과 다이어트 효과 표방 제품 각각 4개 등 총 8개 제품이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강화를 표방한 CASANOVA, CASANAVA PLUS, Virmax for her, Naturomax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이카린 0.18∼0.20mg, 실데나필 13.05~15.20mg, 타다라필 30.43~50.05mg 검출됐다.
또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Oriental Slim, EZ Slimdia Max, Dexyfen, Grenade Thermo Detonator 제품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인 시부트라민 32.26~34.58mg, 요힘빈이 1.17~2.53mg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의약품 성분은 의사 처방없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고혈압,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이처럼 위해물질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