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융증권대상> 윤창현 심사위원장 총평
2013-12-18 14:29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올 한해 세계 경제는 더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역시 저성장 및 고령화,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순탄치 않은 여건을 걷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금융권은 수익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 등 과거와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이번 시상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금융 및 증권업계 종사자들에게 자그마한 격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은 수상을 희망하는 신청기업 40여 개사를 대상으로 부문별로 2~3배수 예비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어 예비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단의 협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그 결과 금융위원장상인 종합대상은 올해 어려운 시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신한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에 시상하게 되었습니다.
신한금융은 대외여건 등 각종 악재에도 탁월한 실적과 자산건전성을 보인 점, 비은행 사업부문 실적 개선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수익을 기록하는 한편 사업부문 전반의 균형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다는 점, 시장 및 투자자의 요구에 걸맞는 독창적 신상품 개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대상에 선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장상인 최우수상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경영 및 마케팅 체계를 바꾸고 내부 역량 제고에 힘쓰고 있는 현대카드와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습니다.
다른 금융회사들도 충분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만 수상기관이 한정되어 있어서 고민 끝에 선정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영업환경 중에서도 노력을 하여 수상을 한 금융기관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