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체계 '차량 이동' 아닌 '사람' 위주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수립

2013-12-18 09:26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차량 이동이 아닌 사람 위주로 운용될 일명 '똑똑한 교통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시 지능형교통체계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9일 확정ㆍ고시한다.

지능형교통체계란 철도ㆍ버스ㆍ승용차ㆍ도보ㆍ자전거 등 교통수단과 도로ㆍ철도망과 같은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 및 제어기술을 적용, 이동성 및 안전ㆍ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안전 △편리 △신속 △친환경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번 계획은 기존 2008년 계획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먼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보행ㆍ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가 구현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교통시스템도 갖춘다. 대표적으로 교통약자가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단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 저상버스 도착 정보 등 정보를 서비스 받는다.

무선 인터넷망을 중심으로 모든 교통수단과 사용자를 둘러싼 내ㆍ외부적인 상황을 아우르는 '통합 대중교통 정보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수 만대의 차량에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해 도로 상태와 교통상황을 실시간 수집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급변하는 사회ㆍ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첨단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편리한 첨단 교통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