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새정추, 대전서 설명회 개최…‘신당 세일즈’ 본격 돌입

2013-12-17 16:06

안철수·4명 공동위원장 총출동
19일 부산·26일 광주 전국 순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본격적인 ‘신당 세일즈’에 돌입했다.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이날 대전에서 첫 전국 순회 지역 설명회를 열고 신당의 정치적 지향과 창당 방향 등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설명회 인사말에서 “확정된 정치일정에 참여한다는 대원칙은 확고하다”면서 “정치 일정에 대해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당의 정당 구조를 지금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훌륭한 분들을 모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단계고, 앞으로도 외연을 넓혀가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저희 생각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알려 드리고 국민의 생각을 받아들여 반영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방향을 소개하고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정쟁에 휩싸여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를 바꿔 생산적인 경쟁체계와 결과를 내는 게 우리 포부”라며 신당의 성격과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안 의원은 최대 관심사인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창당) 추진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2년 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당시 대전 시민으로서 많은 분을 만난 곳이 대전”이라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 지역의 많은 분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 4명이 총출동해 행사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 언론인과 지역사회 인사 등 이른바 ‘오피니언 리더’ 공략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새정추 측은 이에 대해 많은 군중을 모아놓고 세(勢)과시를 통해 여론을 몰아가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금태섭 새정추 대변인은 “신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잘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추의 전국 설명회는 오는 19일 부산, 26일 광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