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사면…자동차, 55인치 TV, 금 30돈이?
2013-12-17 09:56
건설사들 "올해 가기전 팔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양도소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각종 경품과 이벤트를 내걸며 미분양 털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용면적 85㎡이하나 6억원 이하 아파트를 매입시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되는 혜택이 연말 끝나면 매수 심리가 한풀 꺾일 것을 우려해서다.
이에 계약자에게 무이자 혜택부터 자동차, 순금, 가전제품까지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최근 중도금 무이자 조건변경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계약자에게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아반떼 승용차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24, 25일에는 가족대상 인형극과 뮤지컬을 모델하우스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단지 내 숙명여대에서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김포도시철도 풍무역(2018년 개통)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 연말까지 답십리 래미안 위브, 래미안 밤섬 리베뉴2차 등 8개 사업장의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삼성 스마트TV, 지펠 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소정의 사은품과 다과를 받을 수 있다.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 등 미분양 혜택을 진행중이다.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2652가구(전용 59~140㎡)로 구성됐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분양하는 영통SK뷰도 연내 계약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6층 8개동 전용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이 삼송2지구에 분양하는 삼송2차 아이파크는 이 달 계약자 대상으로 명품가방 등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84㎡A형을 계약하면 펜트리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삼송2차 아이파크는 지하 1층 지상 29층 10개동 1066가구(전용 74, 84㎡)로 구성된다.
이수건설의 ‘안동 브라운스톤 태화’에서는 연내 계약하는 신규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30돈을 제공하는 순금 이벤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