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소식에 中 누리꾼 반응… "잔인하다", "다음은 형 차례"
2013-12-13 09:44
13일 오전 중국 환구시보 산하 환구망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북한, 장성택 사형판결 후 집행사실 선포' 헤드라인과 함께 관련 사진이 게재돼있는 모습 [환구망웹사이트 캡쳐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북한당국이 13일 오전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한 사형집행 사실을 전격 공개하자 중국의 언론 매체들도 즉각 관련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5시10분(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조선(북한)이 장성택에 대한 사형집행 사실을 공개했다'는 내용과 함께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죄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인 런민왕과 인민일보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인터넷판 환추왕 등도 오전 7시를 전후해 관련 보도를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했다.
홍콩 펑황왕(鳳凰網), 텅쉰(騰訊), 신랑(新浪), 왕이(網易) 등 포털사이트도 신화통신 기사를 인용해 장성택 처형 사실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군사법정에 출석한 장성택이 결박당한 채 두 명의 군인에 의해 강제로 머리가 수그려진 장면도 각 매체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