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퇴근길 교통상황 '최악'…"버스 두정거장 1시간 반걸려"

2013-12-12 18:34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12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폭설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퇴근길 교통상황이 정체를 빚고 있다.

오후 2시 서울에 눈이 3.5㎝ 쌓인 것을 비롯 인천 2.5㎝, 수원 1.0㎝, 철원 6.2㎝, 춘천 5.4㎝, 대관령 6.2㎝, 천안 15.4㎝, 청주 2.0㎝, 서산 3.8㎝, 울릉도 2.8㎝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 및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자정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최대 5㎝, 강원에서 7㎝(강원 산간지역 많은 곳 10㎝이상)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이 올린 의정부로 가는 교통체증 상황 사진.

눈발이 거세지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퇴근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꽉 막힌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내·외곽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 등에서 차량들의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도심인 을지로와 종로, 동소문로, 남대문 일대, 신논현·역삼·강남·선릉역 일대, 여의도 등에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등에 주변 교통상황등 실시간 사진을 올리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의정부는 간선도로 막히거나 지하철1호선 멈추면 고립된다"면서 "버스 두정거장 가는데 한시간 반 걸려서 하차했다"면서 의정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