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호선 성수역 구두테마역 조성

2013-12-12 11:20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구두 관련 전시·체험관·갤러리 등이 있는 '구두 테마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성동구와 오는 13일 오후 3시 △성수역 수제화 성수매장 개장식 △구두테마역 제막식 △수제화 명장 인증서 수여식 등 성수동 수제화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수동은 서울 구두제조업의 대부분이 밀집된 국내 최대 제화산업 집적지다. 성수역을 중심으로 남녀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가공·원부자재유통 각각 100여 곳 등 500여곳이 넘는 수제화 관련업체가 밀집해 있다.

시는 성수역 1층 하부 교각에 7곳의 박스숍을 설치,'수제화 성수매장'으로 활용한다. 성수동 수제화 브랜드인 프롬에스에스(fromSS)가 이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수제화 성수매장 앞에는 성수 수제화의 꿈을 표현한 구두테마 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을 설치, 수제화 특화거리의 상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성수역은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조성된다. 성수역사 내 2층 1, 4번 출구방향 공간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를 활용해 △수제화 역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구두지움' △성수동의 사람ㆍ공간ㆍ시간을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제작공정과 구두제작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구두장인 공방' △성수동 수제화와 함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다빈치 구두' 등으로 꾸며진다.

이날 행사에는 성수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씨(65. 남)에 대한 수제화 명장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식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