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순수 국내기술로 트롤리버스 개발 성공… 금일부터 본격 운영
2013-12-12 10:4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순수 우리기술로 국내 첫 무궤도(無軌道)전차 '트롤리버스' 개발에 성공했다.
구는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를 2014년도 이용객 6만명을 목표로 12일부터 본격 운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년 365일 연중 만날 수 있다.
이 버스는 △와이파이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 좌석 개인별 VOD 시스템(한ㆍ중ㆍ일ㆍ영 4개 국어 안내) △자동 차량보조발판 △20개국 자국통화결제 서비스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결제 등 첨단 편의시설도 갖췄다.
구는 하와이를 비롯한 괌, 사이판 등에서 운행 중인 트롤리버스를 벤치마킹,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시티투어용 차량을 제작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7개월간 연구를 거쳐 국산화에 성공했다.
강남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시티투어 이용편의 개선 차원에서 다양한 결제방식을 선보인다. 국ㆍ내외 신용카드, 후불교통카드는 물론이고 현금으로 결제를 원할 땐 달러ㆍ엔화ㆍ위엔화로 지불이 가능하다.
신연희 구청장은 "트롤리버스를 통해 강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ㆍ문화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나아가 명동관광정보센터, 내년에 문을 여는 송파관광정보센터 등 타지역과 연계해 노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