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성택 숙청 북한 내부의 일"… 거듭 강조
2013-12-10 21:07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중국 정부는 10일 북한에서 벌어진 '장성택 숙청' 사태에 대해 "유관문제는 조선(북한) 내부사무(일)"라는 전날 입장을 반복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사건이 북중 경제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사전에 중국에 통보했나'를 묻는 질문에 "어제 이미 여기서 우리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선이 국가안정, 인민행복, 경제발전 등을 이루기를 바라며 중조(북중)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중국발 해킹'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훙 대변인은 '중국 해커들이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연합(EU) 5개국의 외무부 컴퓨터를 엿본 사실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미국 인터넷 업체가 이른바 중국의 인터넷 위협론을 조작하고 있는데, 확실한 증거는 계속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내놓은 증거는 전문가들로부터 광범한 질의를 받고 있고, 전혀 전문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