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강 이북지역 병력 잔류 검토"

2013-12-10 13:3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미8군사령부가 지난 7일 버나드 샴포우 사령관 명의로 "한미동맹은 한강 이북 지역에 병력을 잔류시키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는 서신을 오세창 시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미군은 서신에서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위협 방어를 위한 최적의 위치에 전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샴포우 사령관은 "연합토지관리계획(LPP, Land Partnership Plan) 또는 전략동맹 2015에 대한 수정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면 한미 양국 정부는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최대한의 상호이익을 제공해주는 방안 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잔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검토 후 잔류가 최종 확정되면 어떤 병력이 남을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성은 지난 3월 제23화학대대를 미국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경기도 의정부 소재 캠프 스탠리로 이전, 한국에 화학부대를 9년 만에 재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