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음위 뜻 "북, 장성택 숙청이유 알면…"

2013-12-10 09:40

[사진출처=북한 조선 중앙 TV]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장성택 체포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 가운데 장성택의 숙척이유가 '양봉음위'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뉴스 보도를 통해 "장성택은 앞에서 당과 수령을 받다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양봉음위란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 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한다', '보는 앞에서 순종하고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는다'는 뜻이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핵심 죄목으로 제시된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와 같은 맥락으로, 그를 김정은 유일지배 체제에 도전한 '배신자'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장성택 끌려가는 모습 너무 무섭더라", "마치 사극에서 음모꾸미려던 일당이 잡혀가는 것 같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