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Q스쿨에서 ‘59홀연속 노 보기’ 나와

2013-12-09 15:21
29언더파로 수석합격한 美 그린이 주인공…이미림, 2위로 내년 투어카드 획득

2013미국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수석합격자 제이 마리 그린(왼쪽)이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59홀째 ‘노 보기’. 4라운드 72홀동안 보기는 단 1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존스코스(파72)에서 끝난 2013미국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 수석합격자가 낸 기록이다.

 주인공은 미국의 제이 마리 그린(19·미국)이다. 그린은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진 대회에서 합계 29언더파 331타의 새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린은 첫날 15번째 홀(6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이날 3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할 때까지 59홀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1∼4라운드 72홀동안은 첫날 보기가 유일했다.

 그린은 올해 2부(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했고 2012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미림



 한국선수 가운데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은 합계 19언더파 341타로 2위를 차지했다. 이미림은 국내에서 2승을 올렸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는 15언더파 345타로 3위, 이선화는 11언더파 34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전에서 20위 안에 든 선수는 내년 미LPGA투어에서 활약한다. 중국의 린시유(17)는 공동 9위에 올라 중국선수로는 펑샨샨 이후 둘째로 미LPGA투어카드를 받았다.

 그 반면 2005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버디 김)은 20위밖에 머물러 내년 미LPGA투어에서 조건부 시드권자로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