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주차장 조명 전력사용은 줄이고, 더욱 환하게 변신

2013-12-09 09:06

전구형 LED 특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하루 24시간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서울시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60개소가 고효율 LED 조명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서울시는 2012~2013년 시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60개소에 형광등 사용 전력 대비 최대 40% 절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LED조명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반조명 43만개(복도 등 공용 조명 포함)를 LED로 교체, 연간 6만1320Mwh(전기요금 80억원)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는 일반주택 1만60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전체 공동주택 3640단지의 약 10%, 2014년까지 30% 이상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시는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개최 중인 '찾아가는 LED 조명 직거래 장터'를 내년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40여곳을 선정한 뒤 직접 찾아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진행과 함께 시민들이 시중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LED 조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지원조례에 따라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동주택 지원금은 지하주차장 LED 조명 교체를 최우선 인센티브 사업으로 지정토록 협력할 방침이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하주차장 조명은 장시간 사용으로 LED 조명으로 바꿀 때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며 "입주민들의 관리비 감축과 밝은 조명환경 제공을 위해서라도 LED 교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기존 주차장 조명(백열등 45W) 400개를 LED(전구형 12W)로 모두 바꾼 양천구 한 공동주택은 지난 11월 기준 투자비용 700만원을 전액 회수했고 내년부터 매년 1000여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