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오픈 첫 날 나온 세 가지 해프닝
2013-12-06 14:42
람치빙, 캐디없이 66타…그란버그, 캐디가 엉뚱한 티박스로 가 실격…훌달, 스윙 한 번 못하고 짐싸
대회는 5일 홍콩GC(파70)에서 시작됐다.
첫번째 해프닝의 주인공은 주나스 그란버그(핀란드)다. 그는 캐디 탓에 실격당했다. 캐디가 백을 메고 엉뚱한 티잉그라운드로 가는 바람에 그는 티오프 시각을 맞출 수 없었다. 정해진 티오프 시각에서 5분이 지날 때까지 캐디가 나타나지 않아 그는 실격당했다.
세번째 해프닝은 람치빙(싱가포르)이 벌였다. 그는 캐디없이 스스로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했는데도 4언더파(버디5 보기1) 66타를 쳤다. 첫날 선두 데이비드 히긴스(아일랜드)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
람치빙은 원래 이 대회 셋째 대기자 신분이었다. 그러나 그란버그가 실격당하면서 그에게까지 출전기회가 왔다. 대기순번 둘째는 앤서니 강(미국)이었다. 그런데 앤서니 강이 갑자기 빠진 바람에 그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앤서니 강은 출전 포기자가 없어 대회에 나가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 일찌감치 박운호(호주)의 백을 메기로 하고 대기자 명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