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민’ 유기견으로부터 어린이 구해

2013-12-05 15:18
- 5일 소방본부 예산 거주 김민수씨에게 도지사표창 수여 -

사진=표창패 수여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5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유기견으로부터 어린이를 구한 예산군 예산읍에 사는 김민수(35‧남)씨에게 충남도지사 표창패을 전달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경 홍성군 홍성읍 인근에서 유기견에게 쫒기는 김모(11)군을 구출했다.

 당시 김군을 위협하던 유기견은 평소 용맹스러운 것으로 잘 알려진 진돗개로,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없었더라면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었다.

 특히 이날 김씨는 김군을 구하면서 진돗견으로부터 상의를 찢기고 왼팔을 수차례 물려 홍성의료원에서 자비로 치료를 받고 현재까지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정문호 소방본부장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김씨의 몸을 사리지 않는 살신성인 희생정신이 빛났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김씨의 행동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