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산일대 1만5천㎡ 규모 ‘유아숲 체험장’ 개장
2013-12-05 11:1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상암산 일대에 서울시로부터 시비 5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1만5000㎡규모의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상암산 하부 생태연못에서 상암산으로 새끼 두꺼비떼가 이동하는 장관이 목격된 이후 ‘두꺼비로드’로 불린 이곳에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이 두꺼비를 가깝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유아숲 체험장은 기존 숲을 최대한 보호하고 숲의 지형여건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숲 체험시설, 모험놀이터 등으로 꾸며졌다.
상암산 생태연못에서 태어난 두꺼비들이 상암산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의 하부와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이동통로에 지상에서 1m 가량 띄운 데크계단(목재데크)을 조성, 계단 밑으로 두꺼비의 산란 후 생태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성인들조차 급한 경사로 인해 접근이 매우 힘든 등산로였으나 이번에 데크계단을 설치함으로써 어린이들도 쉽게 산 정상의 교육장까지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상암산은 이 유아숲 체험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는 물론 오색딱따구리, 너구리 등 총 30여종의 동물과 소나무, 아까시 나무 등 63종의 식물, 수생식물 18종 등이 서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