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스마트 트럭'으로 운송ㆍ관리 효율 높인다
2013-12-02 10:12
내년까지 1200대에 통합단말기 설치
CJ대한통운이 화물차 1200대에 태블릿PC를 달아 관리한다. 스마트통합물류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에너지와 온실가스 절감은 물론 물류 효율화와 교통안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에 설치된 전용 앱을 구동시켜보이고 있는 CJ대한통운 운전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CJ대한통운이 IT기기와의 결합을 통해 운영 및 관리효율 제고에 나선다.
2일 CJ대한통운 화물차량에 태블릿PC와 디지털운행기록계를 결합한 형태의 통합단말기를 설치해 관리하는 '스마트통합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화물차량들은 CJ대한통운 통합물류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며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디지털운행기록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급출발, 급정지, 급가속 등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시하는 10대 안전지표 관리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향후 수집된 차량 운행기록정보는 빅데이타(Big Data) 분석을 통해 각종 물류 분석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전자 역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
특히 소요시간과 연료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운송경로를 찾아 태블릿PC의 네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전달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화물을 내린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다른 화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공차율(화물칸이 빈 채로 운행하는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등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화물차 300대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했으며, 내년 중 나머지 900여 대에도 점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단말기의 도입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돼 궁극적으로 환경보전에도 기여하게 됐다. 향후 물류업계 정보기술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