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일 대전시 등 과학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한 개인과 기관을 2013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자연사 대기획–생명, 40억 년의 비밀’ 등 과학다큐멘터리를 기획‧연출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김시준 프로듀서와 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시민천문대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전개한 대전광역시 등으로 개인 5명 및 2개 기관이다.

수상 부문은 문화창달, 대중매체, 상상‧도전‧창업 및 단체 등 4개로 상상‧도전‧창업 분야는 창조경제문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해 신설했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개최, 대전시민천문대 운영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창조경제 생태계 저변 조성을 위해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문화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여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지난 1984년 과학기자클럽 창립 이래 과학기술 이슈 발굴 및 정책현안 보도에 앞장서왔고 과학기술 유관단체 등을 위한 전략적 홍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중매체를 통한 범사회적 과학기술 지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고 세계 최대 규모의 언론 행사 2015년 세계과학기자연맹총회를 유치해 수상했다. 

김시준 EBS 프로듀서는 과학다큐멘터리를 기획․연출해 일반 대중과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수만 년 전 한반도에서 살았던 거대 포유류 매머드의 번성과 멸종의 과정을 그린 ‘한반도의 매머드’는 일본 NHK, 중국 CCTV, 대만 PTS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윤관현 메드아트 대표는 해부학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몸 해부그림’, ‘해부 그림·사진전’, ‘다빈치 아카데미’ 등 의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문화 확산에 기여했고 메디컬일러스트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석봉 대덕넷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과학기술 전문 온라인 매체인 HelloDD.COM을 운영하며 과학기술계의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과학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등 활발한 과학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해온 점을 인정 받았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엔젤투자협회 창설 이후 엔젤리더스포럼, 엔젤투자마트, 지역엔젤포럼 결성 등을 통해 창업 및 투자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고벤처포럼을 통해 청년예비창업가, 엔젤 및 VC투자자, 개발엔지니어 간의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가정신 및 도전 정신을 사회문화적으로 확산해왔다.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 센터장은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수상했다.

국내 최초의 창업 생태계 허브인 D.CAMP(기업가정신센터) 개관을 주도하고 이를 중심으로 창업자, 투자자 및 각종 지원기관들이 협업·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청년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은 과학문화를 대표하는 정부 시상제도로 과학문화활동을 확산하고 장려하기 위해 2000년부터 추진돼 지금까지 개인 77명과 5개 기관에 시상되었다.

수상자에게는 미래부장관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시상식은 4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무궁화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