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환경장관회담 개최…환경정책 중장기플랜 수립

2013-11-29 09:38
인도네시아의 환경정책 방향 설정
한국의 앞선 경험과 지식 공유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국-인도네시아 환경장관회담’을 진행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날 발따사르 깜부아야(Balthasar Kambuaya) 인도네시아 환경부 장관과 양국 간 환경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인도네시아 하천 수질개선 사업과 환경개선종합계획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 폐기물 자원화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대부분 하천의 오염상태가 심각하고, 잦은 홍수와 먹는 물 문제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하천 수질측정망, 배출허용기준 집행과정에 대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정책 방향을 설정하게 될 환경정책 중장기플랜(2015∼2019) 수립에 협력하고 한국의 앞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지난 10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유도유노 대통령이 양국 환경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환경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이 계기”라며 “양국 장관 간의 정례적인 대화가 폐기물 매립·에너지화 시설, 오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수요를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