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량 봤더니… 정치테마주가 '甲'
2013-11-29 09:04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정치 테마주였다. 지난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뜨거워진 '정치 열풍'이 올해도 증시에 그대로 이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로 꼽혔던 미래산업으로 거래량이 57억주에 달했다. 거래량 2위인 우리종금보다 20억주 가까이 많았다.
미래산업은 안철수 의원이 정문술 미래산업 고문(전 회장)의 기금으로 만들어진 'KAIST 정문술 석좌교수'를 지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해 말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정 고문과 주요 임원진이 주식을 모두 내다 팔면서 주인 없는 회사로 전락했다.
문재인 테마주였던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도 올해 거래량이 각각 15억주, 14억주를 기록했으며, 또다른 안철수 테마 써니전자도 9억주를 기록했다.
정치 테마주 이외에는 STX팬오션, STX, 동양 등 법정관리 신청 회사들의 거래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