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메디컬탑팀' 권상우, '개콘' 박대표로 변신? 뜬금 PPL '눈살'
2013-11-28 09:23
메디컬탑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에서 드라마 제작사 박대표(박성광)는 늘 말한다. "나 박대표야!" 박성광의 이 한 마디면 사극드라마에서도 자동차 블랙박스 PPL을 집어 넣을 힘이 생기게 된다. '메디컬탑팀' 권상우도 박대표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나 권상우야!" 한마디에 뜬금없는 간접광고가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극본 윤경아·연출 김도훈 오현종)에서는 박태신(권상우)이 최아진(오연서)에게 옷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진 집에 얹혀살게 된 태신은 월세 대신이라며 아진과 함께 아웃도어 매장으로 향했다. 태신은 아진을 향해 "볼륨감이 없어서 그런지 뭔가가 부족하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텐트와 코펠 등 야영 도구가 전시된 곳에 아진을 앉히고 나서야 "이제 잘 어울린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느새 태신도 해당 브랜드 제품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였다.
방송사에서 지급하는 제작비로는 드라마 제작이 어려운 제작사는 부족분을 PPL로 채우게 되고 어느 정도의 제작비가 충족된 제작사는 그 자금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PPL은 어디까지나 드라마 제작을 위한 충분조건일 뿐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다. 이날 권상우가 보여준 '뜬금없는' 아웃도어 PPL은 '개콘-시청률의 제왕'에서 나오는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토리나 전후관계를 따지지 않고 간접광고를 드라마에 우겨넣은 모양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