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달 초 달탐사위성 '창어 3호' 발사

2013-11-26 11:28
월면차 '위투(옥토끼)호' 중국 우주역사상 최초 달 착륙

중국 최초 달 탐사차량인 월면차 '위투(옥토끼)호' 모형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초로 달에 착륙할 달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내달 초 우주로 발사된다.
 
중국 신화통신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과공국 우즈젠(吳志堅) 신문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상조건이 허락한다면 창어3호가 12월 2일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어 3호는 중국 최초로 달에 착륙해 각종 과학 탐사와 관측 임무를 실시하게 된다. 창어 3호에는 관측을 위한 자외선 천문망원경, 자외선 카메라 등이 장착된다.
 
특히 창어 3호에는 중국의 첫 월면차(달 탐사차량)이 탑재된다. 중국 월면차 이름은 ‘위투(玉兎 옥토끼)호’로 명명됐다. 중국산 부품 100%로 자체 제작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위투호'는 무게가 140㎏으로 진공상태나 각종 방사선 등에 견딜 수 있고 영하 180도∼영상 150도의 기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위투호는 3∼6개월 작동하며 달의 지형 및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현재 창어 3호는 이미 운반 로켓과 함께 발사장인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 옮겨져 점검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를 발사해 달 표면과의 충돌시험을 무사히 마쳤으며 2010년 발사된 창어 2호는 창어 3호 착륙 예정지역 사전조사 및 관련 기술시험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