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묵은 소문에 급등락 "투자주의보"

2013-11-25 09:13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최근 일부 건설사 주가가 오랜 소문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벽산건설, 남광토건 등은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벽산건설은 지난 11일부터 11거래일 동안 무려 8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광토건도 M&A 이슈로 지난 7일 70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1만2000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들 기업은 몇년전부터 M&A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던 곳이다.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M&A가 무산되면 다시 주가가 크게 떨어졌었다.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은 오랜 부도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재무사정이 악화되면서 증권가 등에서 계속 부도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에도 "증권가에 부도설이 돌았다"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8%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은 최근 건설ㆍ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M&A가 실제 성사되기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투기세력 등이 개입해 주가 급등락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