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모그대책, 인공강우 인공강풍

2013-11-24 14:37
기상국, 2015년 상용화 위해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혀

인공강우미사일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이 스모그 억제 대책으로 인공강우와 인공강풍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기상국은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방지방안을 통해 2015년이면 전국각지 기상국은 인공으로 날씨를 조정해 대기오염을 개선시키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경보가 24일 전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날이면 기상개선정책을 실시하게 될 것이며 주된 방법은 인공강우와 인공강풍이 될 것이라는 게 방지방안의 골자다.

인공강우는 비구름이 모였거나 대기에 습기가 높아졌을때 비행기나 미사일로 염화칼슘 등의 최화제를 상공에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방식이다. 스모그를 없애기 위한 인공강우는 현재 시험단계에 있다. 이미 인공강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 놓은 중국은 과거 가뭄을 해갈하거나, 폭염의 날씨를 조절하는 용도로 인공강우 기술을 사용해 왔다. 황사를 없애기 위해 인공강우를 조성한 적은 있지만, 공기중 미세먼지를 씼어내기 위해 인공강우를 사용해본 적은 없다고 한다. 현재 기상국은 어는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려야 스모그를 싰어낼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상공에 미사일을 폭발시켜 저기압을 만든후 인공강풍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공항상공의 국지성 안개를 없애기 위해 인공강풍을 가끔씩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모그를 없애기 위해서는 대규모 지역에 바람을 일으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상국은 "인공강우와 인공강풍은 스모그대책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고 언급해, 기상국 차원이 아닌 공장이나 차량의 배기가스 억제가 근본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은 심각한 스모그에 대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날 차량운행에 홀짝제를 적용하며, 학교를 휴교하고, 극단적인 경우 기업들의 휴무까지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