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와대ㆍ새누리당은 사제단 말씀에 귀 기울여야"
2013-11-23 17:33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3일 민주당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규탄 시국미사와 관련,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사제단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사제단의 목소리를 반목과 대립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려고 하고 있다. 비판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말씀에 '마땅히 외쳐야 할 자들이 소리치지 않으면 돌들이 소리 지르게 될 것이다'이라는 구절이 있다"며 "사제단은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사람의 목소리로 정의구현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문규현 신부 등 사제들은 전북 군산의 수송동성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집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창신 원로신부는 시국미사 강론을 통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