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송유관 폭발! 35명 사망 166명 부상 65명 중상(3보)
2013-11-23 11:09
GS칼텍스, 포스코 등 한국기업 80여개 진출해 있는 곳
현지 교민들, ‘현장 매우 참담한 분위기’라 전해
현지 교민들, ‘현장 매우 참담한 분위기’라 전해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22일 오전 중국 칭다오(青岛)시 황다오 개발구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으며, 그 중 65명이 중상이라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칭다오시 남부 황다오 개발구의 리동화학단지 중국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 사고는 22일 새벽 3시께 중국석화 수송관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원유가 누출돼 보수작업을 하던 중 10시30분 누출된 원유에 불이 붙으며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 사고가 나자 칭다오시 관계당국은 주변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학교 수업을 중단시켰다.
황다오 개발구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아름다운 해변도시인 칭다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 “송유관이 지나는 도로가 모두 깊게 패이고, 주변의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 폭발의 위력이 상당했다”, “주변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난리가 났다”, “한동안 칭다오시 하늘이 검은 연기로 가득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