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자충수 둔 국방부, F-35A 선정 시 KF-X사업 무산위기

2013-11-21 19:3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내일 F-35A 선정이 유력시되면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인 KF-X가 무산위기에 처했습니다.

KF-X 사업은 외국 업체의 기술이전이 핵심인데 F-35A 구입을 정부 간 계약인 FMS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FMS 방식은 미국의 전투 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법안으로, 미국이 승인을 안 해주면 기술이전 없이 전투기만 받아와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

한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우리기술로는 KF-X 개발 사업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KF-X 개발을 F-X사업의 기술이전에 전적으로 의존해왔기 때문에 F-35A 도입 시 KF-X 사업이 무산되는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 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F-35A 도입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적 판단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KF-X 사업 개발비만 6조원.당장 내년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될 전망이지만 당장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입니다.

특히 구매 대수까지 줄이면 약속된 기술이전 조차 축소될 가능성이 커 내일 있을 합동참모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