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민주 '이석기 징계안' 심사 응해야"

2013-11-21 16:5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21일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민주당이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염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9월6일 접수된 이석기 의원 징계안을 기소 이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석기 징계안과 관련한 민주당의 약속뒤집기로 국민적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징계안 제출일로부터 76일이 지났고 기소(9월 26일)된 지 57일째 됐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뒤엎으면서까지 유독 이 의원을 비호하는 민주당의 저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리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다음 주 중 민주당과 함께 이 의원 징계안 심사를 함께 할 수 있길 촉구하며,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이석기 징계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윤리위 징계안은 윤리심사자문위, 징계심사소위 등 제도적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 민주당의 말처럼 단독으로 '강행'하거나 의도적으로 급히 처리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를 뒤엎는 야당의 불성실한 행동은 국민으로부터 비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