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가르침, 중고생 아픔 치유하다
2013-11-21 15:04
21일 성신여대 윤촌학술대회서 퇴계 '경 사상' 활용 인성교육 공개 눈길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 실천했던 ‘경(敬) 사상’이 청소년들의 심리치료, 학습효율, 대인관계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21일 오후 성신여자대학교 성신관 110호에서 ‘동양의 경(敬)공부와 중고생의 생활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제17회 윤촌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성신여대 윤리교육과에 재학 중인 남유영씨 연구에 따르면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약 한달 간 중학교 한 학급 37명을 대상으로 경 심리치료 적용 이후 유병률이 49%에서 27%로 줄어들었고, ADHD와 우울증 모두 ‘고위험군’ 학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같은 학과 이슬아씨가 청소년 대인관계 및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을 통한 대인관계 소통법’을 실험한 결과에선 자기평가, 타인평가, 교사평가 모두에서 대다수 학생들의 대인능력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