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쯔쯔가무시증 11월 급증 "풀밭 조심"
2013-11-21 11:05
풀밭에 앉거나 눕지말 것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에서 하루 2~3명씩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농사 작업시 풀밭위에 앉거나 눕지 말것을 당부했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같은기간 24명과 비교해도 올해 31명으로 29%가 증가됐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제주시 3.9명, 서귀포시 9.0명으로 제주시 지역보다 서귀포시 지역이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31명 중 21명, 67.8%)했다.
도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서는 감귤 등 농작물 수확 작업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입고 있던 작업복은 반드시 세탁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들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육안으로 확인 불가)에 물려 감염된다.
가을 밭작물과 감귤 수확 등을 하면서 휴식할 때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또는 앉거나 누울 때 주의해야 한다.
물 물린 후 1~2후 부터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두통, 오한과 전율이 생기면서, 열이 나고 근육통이 심해지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포 형성 후 터져 가피가 생긴다.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쇼크 발생하거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