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작 ‘수상한 가정부’, 일본에 역수출

2013-11-21 10:07
"'지우히메' 최지우 CF 요청 쇄도"

[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우히메’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가 일본에 수출된다.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은 일본 원작 드라마가 다시 일본으로 판매는 쾌거를 이룩한 것.
 
제작사 에브리쇼 측은 “그동안 몇 군데의 일본 방송사 및 유통사와 조율을 거쳐 최종 한 곳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10년 전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대표적 한류스타로 떠오른 최지우에 대한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어 현지 방송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21일 밝혔다.
 
편당 판매 금액은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수출작들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지난 2011년 NTV에서 방송돼 일본 열도를 감동과 눈물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가정부 미타는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 일본 드라마 시청률 역대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한국과 달리 시청률 15%가 넘으면 ‘대박’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40%는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방송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휴머니즘의 감동적 스토리와 ‘미스터리 가정부’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힘을 꼽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미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은 작품인데다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현지 방송사에서는 재방송을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우히메 최지우의 인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겨울연가에서 보여줬던 청순한 미모와 감성적 매력으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최지우는 한류스타 순위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요즘도 일본에서 많은 CF를 찍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최지우가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본시장에서 흥행의 기대심리를 높일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