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동파발생 위험도 예방, 주의, 경계, 특별경계로 구분
2013-11-21 09:06
수도계량기함 보온덮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4단계 '동파예보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동파를 줄이기 위한 선제조치를 21일 발표했다.
동파예보제는 최저기온에 따라 예방, 주의, 경계, 특별경계로 나누고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예보한다.
우선 예방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5도보다 높아 동파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계량기 보호통 내부는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밀폐해 찬공기 유입을 차단시킨다.
시는 동파에 취약한 7만8000세대에게는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설치하고 장비개선을 통해 벽체형ㆍ맨홀식 계량기의 보온성 강화에도 나선다.
이달 15일부터는 상수도 시민안전 종합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땐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 겨울 기온이 평년(5.8~-2도)보다 낮거나 비슷하지만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고기압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수도계량기 보온을 미리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며 "동파예보제와 종합상황실 운영 등으로 겨울나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