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눈물 "아버지 파킨슨병, 10년 더 같이 있었으면"

2013-11-19 13:41

김성주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김성주가 아버지에 대해 고백했다.

18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김성주는 "최근 아버지가 턱에 걸려 넘어지는 등 접촉사고가 많았다. 걸음걸이가 앞으로 쏠리듯이 걸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파킨슨 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친할머니가 같은 병으로 4년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내가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버지가 나하고 10년을 더 같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나 안 아파. 괜찮아'라고 하길래 내가 '제발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세요. 자꾸 이러시면 가족들이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평소 같으면 뭐라고 하셨을텐데 가만히 내 얘기를 듣고 있었다. 또 요즘에 딸이나 며느리한테 전화해 '사랑한다' '어떻게 지내니' 등 얘기를 하신다. 전에는 안 그러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김성주는 해물 짜파구리로 신메뉴를 공개하고 MBC 퇴사 당시 심경 등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