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도권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주택시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수급 여건을 따져볼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형과 중소형 등 지역별, 규모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수도권 중소형 주택시장은 초과 공급에서 초과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거나 부동산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수도권의 중소형 주택은 초과 수요가 축소되다가 다시 확대되지만 대형 주택은 공급 초과 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주택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며 중소형 강세, 대형 약세 등에 대응한 맞춤형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2008년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전용 62.8㎡ 이하 소형은 약 30%, 62.8~96.9㎡ 중형은 13%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용 96.9㎡ 이상 대형은 8%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