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헬기사고 수습 및 복구 최선 다할 것"
2013-11-17 12:25
사망한 조종사 2명 4일장, 19일 합동 영결식 개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LG전자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사망한 조종사와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장례식을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일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여는 등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족 보상과 관련해서도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6일 오후 피해 주민들과 만나 보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데 이어 이날부터 피해 가정에 대한 임시복구를 시작하는 방안을 주민 및 시공사 측과 합의했다.
아울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기관의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복구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 가족이었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정확하고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은 최고의 조종사라고 자부해 왔으며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