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동물원 '쥬쥬' 아직도 동물학대…인대 자르고 몸통 찌르고

2013-11-14 15:06

[사진출처=해당 영상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지난 9월 '바다코끼리 학대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테마동물원 쥬쥬가 아직도 동물학대에 가까운 동물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자유연대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테마동물원 쥬쥬의 악어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공연 내내 사육사가 악어를 발로 차고 꼬챙이로 찌르는 등 동물학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1일 쥬쥬 동물원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사육사가 수차례에 걸쳐 악어의 얼굴과 몸통을 긴 막대로 찌르거나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동물원에 의견서를 발송하고 악어쇼 중단과 전시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동물원 측에선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앞서 쥬쥬 동물원은 힘이 세져 쇼에 동원하기 어려워진 오랑우탄의 손가락 인대를 끊었다는 의혹을 비롯해 바다코끼리, 반달가슴곰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 동물을 쇼에 이용하기 위해 학대 행위를 하고 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