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마을, 주거환경관리계획(안) 심의 가결

2013-11-14 10:35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동대문구 휘경동 286번지 일대 휘경동 주거환경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회기역(1호선)에서 약 500m 떨어진 휘경2동 286번지 일대 ‘휘경마을은’ 서울시립대와 배봉산에 둘러싸인 단독·다세대 주택의 저층주거지로써 1인 가구 특히 많은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동대문구 휘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주요 사업으로는 총 4분야 16가지의 공공사업이 있으며, △마을길 개선사업 △마을환경 개선사업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사업 △기타 공공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범죄 발생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자문을 받아 CCTV 및 보안등을 설치토록 했으며, 주민 생활의 안전을 위해 경사 도로의 개선 및 부족한 배수시설을 확충토록 했다.

시는 동대문구 휘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9개월간 주민대표와 전문가, 자치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을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주민워크숍을 실시했다. 

또 향후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사업은 동대문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 추진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대학생이 다수 거주하는 휘경마을이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마을고유의 정주환경을 보전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로 새롭게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 “주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