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실수요자 타깃 마케팅 활발
2013-11-14 10:25
SK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영통 SK 뷰 투시도. [사진제공=SK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연말 막바지 분양대전이 펼쳐지면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사업지의 장점을 부각한 가사를 덧붙인 '로고송' 제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 지역민들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등이 그 예다.
이는 건설사들이 실거주 위주로 재편된 최근 분양시장에 맞게 기존 경품 위주의 단순 이벤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선점 및 브랜드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경기도시공사가 분양중인 '위례 자연& 래미안 e편한세상'은 현재 SNS를 통한 '잠시만여! 소문내고 가실께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NS 친구 10명에게 해당 이미지를 전송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매일 오전 11시에 발표되며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540가구로 전용 75ㆍ84㎡의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제인스피앤디그룹이 시행하는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자선행사를 연다. 오는 15일 김장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22일 연탄 배달 △25일 장애단체 위문 △27일 길거리 청소 △29일 관내 소방서위문 등 연말까지 소외이웃을 돕기 봉사 릴레를 펼칠 계획이다. 호텔식 서비스드하우스인 대구 메리어트 레지던스 로얄스윗은 지하 5층~지상 16층, 2개동 전용 35~83㎡, 총 335실로 구성된다. 이 중 레지던스가 145실이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분양하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난 13일 사전예약제 형식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한강변 아파트의 프리미엄에 걸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5~38층, 15개동 규모다. 총 1620가구 중 전용 59~178㎡ 5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