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대중소 유통업계 상생협력 강화돼야"…'유통산업주간' 개막
2013-11-14 10:0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4일 "대중소 유통업계의 상생협력과 창조적인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상공회의소가 운영을 맡고 있는 유통산업연합회지원단은 유통산업발전과 이해증진에 적극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중소 유통업계의 상생협력을 위해 금년 3월 출범한 유통산업연합회(공동회장 이승한, 진병호)가 개최한 이번 유통산업주간은 오는 17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이에 따라 이날 개막식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기업형슈퍼마켓과 중소유통업체, 롯데슈퍼와 지역슈퍼, 에브리데이리테일과 체인조합, 농협과 중소슈퍼 등 총 5건의 대중소 유통기업들간 자발적 상생협력 MOU가 맺어졌다.
우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지역여건을 감안해 1점포 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율 상생협의회 구성 △전단지 활용 전통시장 홍보 △대형유통업계 자율휴업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홍보 △전통시장 판촉을 위한 경품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슈퍼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롯데슈퍼와 10여개 지역수퍼조합간 상품 공동구매 사업을 실시하고, 적용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역수퍼조합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금년 내 ‘물류센터 운영개선 TF팀’을 구성, 조합의 물류센터에 대한 진단 및 운영매뉴얼을 작성하여 배포하기로 했다.
에브리데이리테일과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은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체인조합에 제공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MOU를 통해 농협에 공급하는 농산물과 같은 조건으로 중소슈퍼에 공급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경영혁신과 선진화를 통해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곡제일시장’이 유통대상 기업에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나흘간 계속되는 유통주간에는 이 외에도 전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쇼핑데이’ 할인행사와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 ‘유통산업정책 컨퍼런스’와 ‘유통업체별 취업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개막식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승한·진병호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과 유통업계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