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골프장 드림파크cc를 가다
2013-11-12 11:42
국내 최초 생태공원을 겸하는 친환경 골프장,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최근 개장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드림파크CC'는 올해 제94회 인천전국체육대회에서 정식경기장으로 사용된 이래, 지난달 29일부터 일반인을 위한 본격 개장에 들어갔다. 또 내년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골프 공식경기장으로 사용된다.
▲ 국내 최초 생태공원을 겸하는 친환경 골프장
드림파크CC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난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약 9년에 걸쳐 6,500만톤의 쓰레기를 매립한 곳으로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사후관리의 일환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골프장을 조성했다.
공사는 2010년 9월부터 총 559억 원을 투입, 2년 만인 지난해 10월 골프장을 완공했다. 153만 3,000㎡(46만평) 규모에 36홀(18홀×2코스) 규모로 국제적 골프대회도 소화할 수 있는 정통코스로 건설됐다. 다른 골프장처럼 임야에 건설됐다면 수목과 토양 등 훼손정도가 엄청나겠지만 이곳은 갯벌을 생태 친환경골프장으로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골프장 명칭도 수도권매립지의 친환경 생태공원 ‘드림파크’에서 따왔다. 그래서 골프코스도 드림코스(18홀)와 파크코스(18홀)로 명명했다. 드림코스는 인위적인 조경보다는 매립이 완료된 지형을 토대로 생태공원의 자연미를 살린 코스다. 이 코스에선 ‘2014 인천 아시아게임’ 의 정식 골프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대한골프협회의 코스레이팅 측정 결과 당장 PGA대회를 치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코스 난이도도 갖춰 세계 수준의 명품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골프장 이용료는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가격인 주중 9만원, 주말 1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나마 매립지로 마음고생이 많았던 지역민에게는 30%씩 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골프 대중화에도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아
드림파크CC는 지역고용창출과 중소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모델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공사와 주민대표들은 골프장 운영관리방안 협의체로 ‘드림파크CC 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회에 걸친 논의 끝에 현재 최종 협의안을 마련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드림파크골프장 운영은 SL공사가 총괄하고 운영관리․시설관리, 식음료 등 전문분야는 민간업체에 위탁하며, 코스관리는
드림파크CC 전경
송재용 SL공사 사장은 “앞으로 드림파크골프장은 지역주민과 상생협력하고 골프 꿈나무 육성,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상생협의회를 통해 이뤄낸 성과가 지역주민과 국가기관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골프장 민간업체 선정 및 모든 운영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