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유망주? 베이직하우스ㆍ현대백화점…
2013-11-11 15:44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 상장사가 4분기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증권가가 실적개선 유망주를 점치느라 분주하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소재가 기대를 모은다. 종목별로 보면 베이직하우스와 현대백화점, 삼성정밀화학이 깜짝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소재 업종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5%와 18%, 1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개선에는 경기개선뿐 아니라 3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았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월 이후 4% 이상 하락했다"며 "3분기 실정 추정치가 8% 이상 떨어진 데 비해서는 양호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지역 매출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9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국내 쪽 매출 개선이 부진하지만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재 업종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물산(28%) 및 삼성중공업(25%), 삼성테크윈(10%) 등이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중공업(22%) 및 현대건설(15%)도 실적호전이 점쳐진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3분기 환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조선업종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실적이 아닌 수주와 선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재업종에서는 삼성정밀화학이 4분기 영업이익 135억원에 이르면서 전분기 대비 6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POSCO(37%), 고려아연(10%) 등도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