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산업부, 대한민국 R&D 대전 공동 개최
2013-11-11 12: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성과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13 대한민국 R&D 대전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양부처가 각각 개최해 온 R&D 성과전시회를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개최하는 것이다.
주요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 성과전시회와 미래융합포럼, 창조경제 ICT R&D 심포지엄, 기술이전 조인식,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R&D 대전 개막식은 12일 미래부 장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R&D 연구수행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진행한다.
이번 R&D 성과전시회는 ‘세상을 바꾸는 R&D’라는 슬로건 아래 신산업·주력산업·정보통신·소재부품·디자인·생활기술 분야 등을 망라하는 R&D 관련 국내 최대 규모로 올해 17조원에 달하는 정부 R&D 투자규모 중 50%를 차지하는 양 부처의 R&D 대표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성과전시회에는 국내 200여 대·중소기업·연구기관·대학이 참가하고 500여 부스에 지난해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포함해 1500개의 연구 성과물을 전시한다.
12일 열리는 미래융합포럼은 세계적인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이오·IT·인지과학(NBIC) 융합기술에 대한 개발전략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다.
포럼에는 최문기 장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위원회 한선교 위원장, 이상민 의원, 민병주 의원 등 귀빈들이 참석한다.
과학계의 유명 연사인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창조경제와 통섭적 융합’에 대해,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창조와 X-마인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향후 5년간의 국가융합기술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 패널토의를 개최한다.
R&D 성과전시회는 세계선도기술관, 융합기술관, 국민생활기술관, 창조동력관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선도기술관에서는 전시회의 가장 대표적 전시물을 볼 수 있고 융합기술관에서는 융복합 및 미래산업 관련 전시물을,
국민생활기술관에서는 삶의 질 개선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창조동력관에서는 원자력·전력산업 등 기간산업 관련 기술, 혁신기술관에서는 사회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준 기술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생각만으로 헬기를 조정할 수 있는 무선 뇌-컴퓨터 접속 시스템, 컴퓨터 화면에 있는 물체의 감촉, 온열 등을 느낄 수 있는 촉각마우스를 비롯해 수 초 내에 영화 한편을 다운받을 수 있는 4세대(4G) 시스템용 안테나 일체형 초소형기지국, TV.스마트폰 등 스크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3D 공간에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대여·반납·관리가 가능한 공공 전기 자전거,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앉기·서기 및 탑승이 가능한 근력 보행 보조 시스템 기술,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로 에너지 건물, 에너지 자급자족 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에너지 토털 솔루션 등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성과가 실제 기업의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이전 조인식 및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판로확보·특허권 지원 등을 위한 기업지원행사로 비즈 미팅도 연다.
초중고생 400여명을 초청해 전시회 및 문화공연을 관람하도록 하고 이공계 대학생들의 우수졸업작품도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대한민국 R&D 대전은 전시회를 통해 기초·원천부터 응용·개발, 사업화에 이르는 국가 연구개발 전주기의 결실을 직접 느끼고 융합포럼을 통해 미래융합기술 개발 방향을 토론해 볼 수 있는 장”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이번 행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연구개발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